데카메론 타로 완드 (4번~6번)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완드 4번 ~ 완드 6번

바나나가 실하네요

 

 

데카메론 카드는 단순히 야한 카드, 속궁합 카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적나라한 본능의 방향을 통해서 살펴보는 우리 모두의 숨은 욕구와 성향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데카메론에 대해 공부를 하기 전에 아래 글을 먼저 읽길 권합니다.

2023.12.10 - [타로카드/데카메론의 이해] - 데카메론 카드는 연애/속궁합만 보는 카드가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카메론 타로에서의 완드 4번부터 6번까지의 카드의 의미, 키워드와 해석 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완드 4번

Harmony, accord, peace, pur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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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타로 카드에서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일명 '배경 카드' 중 하나입니다.

완연한 봄 날씨로 보이는 풍경 위로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펼쳐져 있네요. 푸른 잔디 풍경 일색인 와중에 풍경의 앞 쪽에는 붉은색 꽃잎들이 떨어져 마치 '꽃길'이 펼쳐진 것만 같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돌담이 풍경 중앙을 가로질러 마치 만리장성처럼 지그재그 모양으로 저 높은 언덕 위까지 이어지고 그 끝에는 웅장한 석조 대저택이 한 채가 보입니다. 평화롭고 조화로우며 잔잔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키워드 및 해석

 

➡️조화로움, 합의와 일치, 평화로움, 치유와 정화, 그런 상황이나 분위기

 

완드가 4번에 이르렀네요. 수비학에서 4는 가장 안정적인 숫자입니다. 그만큼 카드는 조화롭고 평화로운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카드는 인물의 등장이 없이 풍경의 묘사만으로 단조롭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내었고 키워드 역시도 그에 따라 도출이 됩니다. 이 카드는 더할 나위 없는 평화, 의견의 일치, 치유와 정화 등의 키워드를 담습니다.

 

이제 막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나날이나, 다투다가 화해를 하는 모습, 격정적인 밤(?)이 지나고 느즈막한 아침까지 꿀 같은 잠에 푹 빠져 있는 행복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굴곡진 돌담은 마치 높고 낮음이 반복되는 우리 네의 삶을 닮았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굴곡은 없지요. 힘든 일이 지나면 반드시 태평성대와 같은 평화의 시기가 찾아옵니다. 아무리 그 길이가 짧을지언정 말이죠. 그것들이 우리가 살아갈 이유와 희망을 제공하며 그 조화와 행복이 사실상 삶의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2. 완드 5번

Obstacle overcome. Dispute for futile reasons. Quarreling cou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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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카드에는 두 남녀가 등장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평화의 시기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카드 속의 남녀는 부부로 보이며, 투닥거리며 다투고 있거나 남성이 여성의 옷을 강제로 벗기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남성의 눈빛으로 보아 사랑스러운 제스처라기 보다는 불만 표출의 일환인 것 같군요.

 

 

키워드 및 해석

 

➡️ 장애물의 극복, 일방적/폭력적 관계, 별 것도 아닌 일로 다툼, 티격태격 투닥거리는 커플

 

카드의 이미지나 키워드로 보아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 다투는 상황을 묘사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장애물의 극복은 무엇을 뜻할까요? 남성이 여성의 옷을 (아마 강제로) 벗기는 상황을 장애물의 극복으로 표현한 것을 통해 장애물은 남성의 입장에서 욕구의 불만인 것으로 생각이 되며 이를 강제로 충족하려는 상황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소 폭력적이고 일방적이지만 여성의 입장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니 '할말 하않'의 마음일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이 순종적이라 좋았다면(?) 키워드가 '희생', '배려', '순종' 등의 키워드가 나왔겠지요.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참는 것이 여성의 마음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3. 완드 6번

Married life. Privacy. Everyda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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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다시 배경 카드가 나왔습니다. 4번 카드에 비해서 더 평범한 시골 풍경이 나옵니다. 보다 일상적이고, 보다 평범한 필부필부들의 삶을 묘사한 카드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매우 작지만 인물도 한 명 보입니다. 붉은색 옷을 입고 밀짚모자로 를 쓴 농부(로 보이는) 한 명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인가 봅니다. 그의 걸음걸이나 속도도 매우 느리고 평화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아마 집 안에는 아내가 집안일을 하다가 남편을 맞이할 것 같네요.

 

 

키워드 및 해석

 

➡️ 결혼 생활, 사생활, 일상 속에서의 사랑

 

6번은 결혼, 통합, 화합을 상징합니다.

여러분은 '결혼' 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거창하게 생각할 것 없이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삶의 울타리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함께 살 물리적이고 정신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그저 함께 합을 맞추어 살아가는 것. 그게 전부 아니겠습니까. 이 카드 역시 하루하루 평범하고도 일상적인 결혼 생활, 그 속에서 피어나는 소탈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모습들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결혼 생활은 다른 누구도 아닌 둘 만의 사적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기에 둘이서 공유하는 사생활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참고] 카드 없어도 스스로 뽑아보는 타로 점 / 타로 운세

스스로 셀프 타로를 보거나 타인을 봐줄 때 반드시 실물 타로카드가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온라인으로 타로덱 사이트에서 고민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카드를 뽑아보세요.

해석이 어려울 경우 질문과 함께 해당 화면을 캡처하여 전문 타로 리더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과 PC에서 활용 가능한 사이트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nly)에서 활용가능한 앱이 있으니 자유롭게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