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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데카메론의 이해

데카메론 타로 완드 코트(페이지-킹)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by 가온쏭 2024. 2. 25.

 

 

완드 페이지(네이브) ~ 완드 킹

데카메론 타로카드 완드 코트 카드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데카메론 카드는 단순히 야한 카드, 속궁합 카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적나라한 본능의 방향을 통해서 살펴보는 우리 모두의 숨은 욕구와 성향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데카메론에 대해 공부를 하기 전에 아래 글을 먼저 읽길 권합니다.

2023.12.10 - [타로카드/데카메론의 이해] - 데카메론 카드는 연애/속궁합만 보는 카드가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카메론 타로에서의 완드 코트 카드에 대해 다뤄봅니다.

완드 페이지(네이브)부터 킹까지의 카드의 의미, 키워드와 해석 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완드 페이지(네이브)

Perfect sexual harmony between two lovers. There is no abuse of power by the man who harmlessly holds the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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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한 명이 커다란 완드를 들고 떡 하니 서있습니다. 머리에 투구를 쓰고, 몸통에는 갑옷을 두른 것으로 보아 병사 정도의 계급으로 보입니다. 다른 한 손엔 허리춤에 찬 검의 손잡이를 쥐고 있지만 표정이나 자세를 보아 살기는 느껴지지 않으니 그 검을 뽑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얼마 되지 않은 권력이나 남성미 정도를 어필하려는 듯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이 의기양양하게 쳐다보고 있는 아래쪽에는 한 여성이 무릎을 꿇고 남성의 좐슨을 정성스레 보살펴(?)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키워드 및 해석

 

➡️성적으로 뜨거운 한 때, 더할나위 없이 조화로움, 의욕적이지만 어설픔, 허세는 있지만 알고 보면 순정

 

데카메론 카드에서 성욕을 상징하는 완드가 매우 커다랗습니다. 하지만 모양새가 투박한 것으로 보아 좐슨이 실하거나 열정과 욕구는 넘치지만 센스나 스킬 등은 부족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기사, 여왕, 왕으로 갈수록 완드의 모양이 점점 '남근상'에 가까워짐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은 그걸 모를 수 있죠. 의기양양한 표정이 그걸 반증합니다.

 

지금 관계가 더할나위 없이 좋은 건 상대 역시 자신처럼 미숙하기 때문에 무엇이 대단한 것이고 아닌지에 대한 기준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혹은 의외로 상대 쪽이 더 경험이 많거나 능숙하기 때문에 좋은 양상이 펼쳐진 것입니다. 그걸 모르고 있는 남자는 자신이 뛰어나서 그렇다고 믿고 있죠. 이럴 땐 굳이 기를 누를 필요는 없이 착각 속에 잠시 젖어있게 두는 것도 좋은 처세술입니다. 

 

 

 

2. 완드 나이트

Elopement under the spur of passion. A relationship that begins immediately during the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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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카드 답게 말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투박한 나무에서 한층 더 앞 쪽이 옴팡져진 모습이네요. 치토스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기사 계급으로 보이는 남자는 투구도 쓰지 않고 말 위에 올라타 있습니다. 그의 앞에는 나신의 여성 한 명이 올라타 있습니다. 복장으로 보아 두 사람은 밀회 도중에 삘이 꽂혀서 그 즉시 말을 타고 어딘가로 도망치는 것 같습니다.

 

말은 그 둘을 태우고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입에서 질질 흐르는 침과 뒤집어질 것만 같이 커진 두 눈, 그리고 두 다리 사이에 보이는 제5의 다리(?)가 불끈거리는 것이 마치 남성의(어쩌면 여성까지도) 현재 속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둘은 지금 두 사람 말고는 눈에 뵈는 게 없는 상태입니다.

 

 

키워드 및 해석

 

➡️ 본능에 충실한 사랑, 사랑의 도피, 여행 등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서의 만남, 눈 맞자마자 이행하는 사랑, 금사빠, 속전속결, 진도 빠름, 안정적이지는 못한 관계, 양다리/삼각관계/어장 등

 

데카메론에 등장하는 기사 카드들 중에 유일하게 투구를 쓰지 않았습니다. 갑옷이나 투구 등 자신을 보호하는 도구는 물리적 보호구이지만 무의식이나 속마음을 은연중에 가리고자 하는 심리적 방어구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을 쓰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솔직하고 직진하는 사람이라는 뜻일 수 있습니다. 만난 지 몇 시간 안 됐는데 '1일'이 되는 것, 금사빠, 혹은 진도가 매우 빠른 관계의 양상을 뜻합니다.

 

말 위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둘의 관계가 여행이나 출장 등 자신의 평소 행동 반경에서 벗어난 곳에서 이뤄진 만남이라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말 위에서 관계를 나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안정성이 떨어지므로 안정성이 부족한 관계로 오래가기 어려움을 암시합니다. 여성이 다리로는 말의 목을 둘러싸고 있고 팔로는 남성을 안고 있는 것은, 게다가 남성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지 않다는 것은 한 명에게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3. 완드 퀸

Each partner has his or her needs. Know how to choose and understand when and how to satisfy. Love dies without initi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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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에는 세 명의 남녀가 등장합니다. 카드의 주인공인 완드 여왕과 그의 파트너로 보이는 남성 둘입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완드가 등장하지는 않는데 대신에 나무로 만들어진 통이 등장합니다. 마치 와인을 숙성시키는 오크통 속에 남성들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우스꽝스러운 연출이 익살스럽습니다. 다소 과장된 측면에 있지만 이는 일종의 '정조대'로 볼 수 있습니다. 여왕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품질 관리(?)를 하는 셈이죠. 즉 나무(완드)로 만들어진 통들은 자신의 파트너를 통제하여 자신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여왕의 욕망 그 자체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왕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라면 여왕의 자존심도 중요하지 않나 봅니다. 자신의 파트너 중 한 놈의 좐슨을 자비 없이 입안에 넣고 혼내주는(?) 모습입니다. 그 와중에 파트너 남성이 여왕의 왕관을 한 손에 들어주는 배려를 해주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다른 한 파트너는 자다가 왔는지 파자마 같이 보이는 옷을 입고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습니다만 그는 여왕의 성은을 입을 기회를 놓친 것 같네요.

 

 

키워드 및 해석

 

➡️ 상대의 욕구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 독특한 취향의 가능성,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욕구 표현, 원하는 것에 대한 어필과 충족

 

서로가 서로를 원한다는 것만으로 관계는 시작될 수는 있습니다만 (완드 기사 카드), 완드 여왕 카드는 거기서 더 나아가 상대의 욕구의 구체적인 형태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카드가 나왔다면 관계의 당사자 둘 중 하나는 지금 관계에 있어서 바라는 바나 욕구의 종류가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눠보면서 어떻게 서로가 이를 함께 관계에 적용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욕구의 강력함 뿐만 아니라 특이한 취향의 가능성의 여부까지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4. 완드 킹

Represents absolute power without questioning. The weakest partner must succ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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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에는 두 남녀가 등장합니다. 왕으로 보이는 늙은 남성과 젊은 여성입니다. 늙은 왕이 든 완드는 이제는 그 형태가 나무인지 좐슨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그 형태가 정교해졌습니다. 은색의 왕관 모양을 한 금속 장식이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그것은 어쩌면 좐슨에 가해진 각종 시술이나 영양제 등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왕은 한 손에는 완드를 쥐어 자신의 권위를 드러내고 한 손으로는 젊은 여성의 유방을 서슴없이 움켜쥐고 있습니다. 그의 표정은 마치 '나 아직 한창이야!'라고 외치는 것만 같습니다. 상대에 대한 고려나 배려 같은 건 찾아보기 어렵군요. 반면에 흑발의 젊은 여성은 무릎을 꿇고 표정은 약간 맛이 간 것 같습니다. 왕의 권위나 능력(?)이 아직 쓸 만 한가 봅니다. 아마 여성은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여성이 착용한 면사포가 순결함이나 경험이 많지 않음을 상징합니다.

 

 

키워드 및 해석

 

➡️ 능력의 과시, 잘 관리된 능력, 노익장, 마음에 들지 않아도 맞춰줌, 한 쪽이 일방적인 희생과 순종을 강요당함

 

이 관계는 한 쪽이(남성이) 관계를 주도하다 못해 지배하다시피 하는 관계일 때 나타납니다. 나이차나 사회적 지위차가 많이 나는 관계가 될 수 있겠죠. 혹은 SM 같은 가학과 피가학의 지배-피지배 관계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성적인 이슈로 국한 짓지 않는다고 해도 뭔가를 함께 하는 관계 속에서 갑을 관계가 상당히 나뉘는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배권을 쥐고 있는 자는 나름대로의 지위와 권력과 스킬과 힘이 있습니다. 자신의 노련한 경험이나 재력 등을 바탕으로 그것이 계속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쓸 수 있는 여력도 있지요. 하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심은 전혀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나만 만족하면 그만이라는 마인드를 지녔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 사람과 함께하고 있는 사람은 그 관계가 좋아서가 아니라면 어쩔 수 없는 상태일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반복되고 학습된 무기력으로 그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경우가 될 테지요.

 

 

[참고] 카드 없어도 스스로 뽑아보는 타로 점 / 타로 운세

스스로 셀프 타로를 보거나 타인을 봐줄 때 반드시 실물 타로카드가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온라인으로 타로덱 사이트에서 고민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카드를 뽑아보세요.

해석이 어려울 경우 질문과 함께 해당 화면을 캡처하여 전문 타로 리더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과 PC에서 활용 가능한 사이트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nly)에서 활용가능한 앱이 있으니 자유롭게 확인해 보세요.

 

온라인 타로덱 카니타로 사이트 연결 이미지
온라인 타로덱 갤럭시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