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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주역타로의 이해

[주역타로] 23. 산지박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by 가온쏭 2024. 6. 30.

 

 

 

23. 산지박: Fragmentation (Splitting Apart)

 

주역타로 23번 산지박 괘 카드에 관한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23. 산지박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은 그 역사가 수천 년에 달할 정도로 깊습니다. 그만큼 정확히 그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 전해지는 <주역>의 모습이 되었는지, 저자가 정확히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실정입니다만, 그 안에 담긴 심오함에 대해 그 누구도 가타부타 단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역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는 공자 선생이 있으며, 그는 주역을 닳고 닳도록 읽었음에도 죽기 전까지 그것을 완전히 통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근현대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들은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라이프니츠, 작가인 헤르만 헤세,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에서도 주역이 담은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하니 결코 가벼이 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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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23번째 괘인 산지박 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괘의 의미

 

이 괘를 뽑았다면 거의 생활 전반에 걸쳐서 문제가 생기는 시기입니다. 부정적인 요인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그 힘이 점차 커지게 됩니다. 할 수 있는 것이 딱히 없습니다. 다만 그런 상황에 대한 우리 자신의 태도만 바꿀 수 있을 뿐입니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를 자기 성찰의 시간으로 삼으세요. 힘든 시기는 삶의 다른 모든 영역과 마찬가지로 다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특히 돈거래에 주의해야 합니다. 오만한 행동은 오해와 논쟁을 불러일으켜 자신의 위치를 곤궁으로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관계는 관대함과 친절을 발휘해야 별 탈 없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산지박이 나타내는 분열의 시기를 현명히 보내고 나면 당신은 한결 더 성숙해졌을 것입니다.

 

 

산지박 괘는 위는 산이요, 아래는 땅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산이 땅 위에 높이 솟아 있으니 비바람에 풍화와 침식 작용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산이 땅 위에 솟아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산이 땅으로 주저앉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마치 산사태 처럼요.

 

괘의 모습을 봐도 맨 위의 상효(6 효)만이 양의 효이고,

나머지 5개의 음효가 그 아래를 위태롭게 떠받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은 깎여나간다, 벗겨진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지박 괘는 낙엽이 지고 나무에는 앙상한 가지만이 남기 시작하는

음력 9월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요, 마무리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수능으로 비유를 하면 자신의 현 점수가 어떻든 간에 수능의 시기는 미룰 수 없습니다.

그 시기에 제대로 준비를 못했다면 다음 시기를 기약해야 합니다.

 

상황이 어려운 시기이니 몸을 사리며 기다리는 것이 이롭습니다.

몸을 웅크리고 숙인 채 수동적으로 상황이 좋아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즉, 다시 도약할 시기를 기약하면서 성실하고 겸허하게

자신을 가다듬고 실력을 갈고닦으며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2. 각 효별 해석

**효란? 괘를 이루는 6개의 작대기. 양효(ㅡ)와 음효(- -)로 나뉜다.

각 효별 해석의 활용법

① 현재-미래로 두 장을 뽑았을 경우: 두 괘의 효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의 해설을 본다.

② 조언 또는 현재 상태 진단을 목적으로 한 장만 골랐을 경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효의 해설을 본다.

 

  • 상효(6효): 어려움의 기운은 더 이상 기승을 부리지 않고 더 나은 시대가 돌아왔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남들의 아픔에 동정심을 가질 수 있었던 사람들은 도움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코가 석자라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던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은커녕 거절만 받게 될 것입니다.
  • 5효: 상황이 나아집니다. 어둡고 파괴적인 세력은 점차 쇠퇴하고 밝고 건설적인 세력이 득세합니다. 기꺼이 마음만 열면 열면 조화와 안정을 구할 수 있으니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입니다.
  • 4효: 자신의 과오와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저 더 나은 시기가 올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합니다. 
  • 3효: 당신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잘못 맺은 관계로부터 당신을 도와줄 진정한 관계를 맺은 존재가 남아있습니다.
  • 2효: 도움의 손길은 전무한데, 상황은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 누구와도 함부로 대항하려 하지 마세요. 그저 현재 상황에 적응하는 게 답입니다. 그래야만 더 심각한 결과가 초래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초효(1효): 현 상황은 위험하며 재앙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모함하고 당신을 끌어내려고 합니다. 당신에게는 맞서 싸울 힘이 없습니다.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것 외에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3. 괘의 시사점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후일을 도모하세요.
밤이 제아무리 깊다 해도
내일의 태양은 반드시 뜨기 마련이니까요.

 

 

산지박 괘를 얻은 당신, 지금 많이 힘드시지요?

 

엄동설한도 언젠가는 끝이 납니다.

우리가 운명을 대하는 자세에는 모든 것에는 끝이 있고,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미처 준비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어느덧 수확과 마무리의 계절이 돌아와 버렸다면

세월의 야속함을 탓하지도, 자신의 게으름을 비난해도 다 부질없습니다.

 

그저 겸허한 마음으로 다음 봄을 기약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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