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타로] 21. 화뢰서합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21. 화뢰서합: Struggling (Biting Through)

 

21. 화뢰서합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은 그 역사가 수천 년에 달할 정도로 깊습니다. 그만큼 정확히 그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 전해지는 <주역>의 모습이 되었는지, 저자가 정확히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실정입니다만, 그 안에 담긴 심오함에 대해 그 누구도 가타부타 단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역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는 공자 선생이 있으며, 그는 주역을 닳고 닳도록 읽었음에도 죽기 전까지 그것을 완전히 통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근현대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들은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라이프니츠, 작가인 헤르만 헤세,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에서도 주역이 담은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하니 결코 가벼이 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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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21번째 괘인 화뢰서합 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괘의 의미

 

외부 장애물이나 내부의 누군가가 심각한 누를 끼치고 있습니다. 문제가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무엇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문제가 발견되는 즉시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타협하지 않고 단호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정의가 바로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른 이의 한계를 지적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오해와 혼란은 현재 상황에서 위협이 될 뿐입니다. 따라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현재 처한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뿌리 뽑을 수 있습니다. 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망설임과 두려움은 시간만 늦출 뿐입니다.

 

화뢰서합 괘는 위는 불이요, 아래는 우레인 괘입니다.

마치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이 치면서 서로 합하는 모습입니다.

 

괘의 이름인 '서합'은 입 속의 물건을 씹어 합한다는 뜻이며,

고루 씹어서 잘 섞이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천둥과 번개와 같은 법과 강령을 통해서

공동체의 일원들이 모남이 없이 잘 섞이고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괘를 얻었다면 자신이 다스리는 집단이 혹은 자기 자신이

정리가 필요할 만큼 어지러운 상황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서 좀먹는 것을 제거하여

올바른 조화의 상태로의 회복을 기해야합니다.

 

물론 음식도 꼭꼭 씹어먹어야 뒤탈이 없듯이

바른 조화의 상태를 너무 성급하게 추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 각 효별 해석

**효란? 괘를 이루는 6개의 작대기. 양효(ㅡ)와 음효(- -)로 나뉜다.

각 효별 해석의 활용법

① 현재-미래로 두 장을 뽑았을 경우: 두 괘의 효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의 해설을 본다.

② 조언 또는 현재 상태 진단을 목적으로 한 장만 골랐을 경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효의 해설을 본다.

 

• 상효(6효): 당신은 재앙으로 이어지는 어려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받아들일 수 없다면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 5효: 상황은 분명하지만 명확한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행복한 중간 지점을 찾고 일단 내린 결정을 고수하세요. 책임감이 있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4효: 자신보다 더 강한 상대와 싸우고 있으며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잠시 숨을 돌리고 곧바로 다시 행동을 재개하세요. 끈기와 집중력을 발휘하면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 3효: 당신에게는 상황을 헤쳐나갈 힘과 권한이 없습니다. 명예로운 타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대방은 증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 역시 그런 태도로는 쇠퇴일로를 자초할 뿐입니다.
• 2효: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 결과를 감수해야 합니다. 처벌이 너무 가혹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처사입니다.
• 초효(1효):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심각한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른 길로 되돌아가고 싶은 열망을 가져야 합니다.

 

 

 

3. 괘의 시사점

 

모난 존재가 있습니다.
발본색원하세요.
음식을 씹어 소화시키듯이
규율과 법도에 맞게 엄벌을 처해야
장기적으로 길합니다.

 

 

 

화뢰서합 괘는 엄중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유전무죄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사람들이나

제 자식이라고 오냐오냐 키우는 태도 등은 화뢰서합의 내용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처럼, 죄가 가벼울 때 엄중히 다스려야 더 큰 죄로 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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