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타로] 09. 풍천소축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09. 풍천소축: The Power of the Meek to Tame (The Taming Power of the Small)

 

09. 풍천소축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은 그 역사가 수천 년에 달할 정도로 깊습니다. 그만큼 정확히 그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 전해지는 <주역>의 모습이 되었는지, 저자가 정확히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실정입니다만, 그 안에 담긴 심오함에 대해 그 누구도 가타부타 단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역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는 공자 선생이 있으며, 그는 주역을 닳고 닳도록 읽었음에도 죽기 전까지 그것을 완전히 통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근현대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들은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라이프니츠, 작가인 헤르만 헤세,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에서도 주역이 담은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하니 결코 가벼이 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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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아홉 번째 괘인 풍천소축 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괘의 의미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성취도 제법 있지만, 더 큰 계획과 이상을 실현할 수 없으니 다소 답답한 상황입니다. 너무 많은 저항과 너무 많은 어려움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은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은 돌파구를 마련할 때가 아닙니다. 신중하고 공감하는 자세로 대응하세요. 어떤 종류의 공격적인 행동도 피하세요. 우호적인 태도로 상대를 설득하고 목표를 꾸준히 유지해야만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성을 더 개발하고 개인적인 위상을 높이세요. 스스로 결단력을 갖추고 외부 세계에 어떻게든 대처를 할 수 있다면 목표를 달성하고 궁극적인 성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풍천소축 괘는 위는 바람이요, 아래는 하늘의 모습을 한 괘입니다.

하늘에서 바람이 분다는 것은 비가 올 징조입니다.

농사를 짓는 시절에는 비는 굉장히 소중한 수자원이었습니다.

그래서 비가 내리면 빗물을 받아두죠.

 

그런 차원에서 저축한다는 뜻의 축을 괘의 이름으로 썼습니다.

다만 그것이 그렇게 크지는 않기 때문에 소축이지요.

 

소축 괘를 얻은 사람은 소소하게 자신의 기반을 다져나가는 중일 것입니다.

그것이 물질적 자산이든, 커리어적 기반이든 간에 말이죠.

현재 누리는 안정기에 안주하지도, 자만하지도 않고 

겸손함과 중용의 태도를 갖추셔야 합니다.

 

동시에 물질에만 더 집중하기보다는 정신적 수양에 힘써야 합니다.

물질은 안정된 상태이니 이를 잘 지키기 위한 현명한 태도를 길러야 하는 것이죠.

 

풍천소축의 괘의 모양을 보면 하나의 음(- -)이 다섯 개의 양(ㅡ)을 

붙들고 있는 모습인지라 약간은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뭔가 쌓인 것은 있지만 아직 더 큰 일을 도모하기엔 때가 이르지 않았음을 암시합니다.

 

따라서 물질의 축적을 늘리거나 사업을 확장하거나 하는 식의 나아감보다는

물질적 안정을 바탕으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에 관심을 두셔야 합니다.

 

 

2. 각 효별 해석

**효란? 괘를 이루는 6개의 작대기. 양효(ㅡ)와 음효(- -)로 나뉜다.

각 효별 해석의 활용법

① 현재-미래로 두 장을 뽑았을 경우: 두 괘의 효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의 해설을 본다.

② 조언 또는 현재 상태 진단을 목적으로 한 장만 골랐을 경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효의 해설을 본다.

 

• 상효(6효): 끈기를 가지고 세부 사항을 꼼꼼히 살핌으로써 목표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일이 항상 이럴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마세요. 때가 무르익기 전에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면 불행이 닥칠 수 있습니다.
• 5효: 각 개인의 힘은 두 사람이 서로 상호 보완적 관계일 때 커집니다.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됩니다. 당신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 4효: 사심 없이 진심을 담아 조언하면 잘 들어줄 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 점차 망설이는 태도를 극복하고 역량이 향상되며 실수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 3효: 장애물이 쉽게 극복된다고 믿으면서 너무 무리하게 성과를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온순한 자는 여전히 강한 자를 견제합니다. 주의하지 않으면 장애물의 빗장과 부딪혀 자신을 과대평가한 것을 다시 한번 후회하게 됩니다.
• 2효: 행동하고 싶으나 앞선 사람들이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알기에, 자제하는 편이 이롭습니다. 일시적인 후퇴는 궁극적으로는 성공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 초효(1효): 지금 당장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는 실패로 이어질 뿐입니다. 2차 방어선으로 물러나면 다시 공격할 적절한 시기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3. 괘의 시사점

 

비구름이 운집했으니
곧 비가 올 것이나 아직 그 기세가 약합니다.
작은 성취가 있지만 큰 일을 도모할 때는 아닙니다.

 

 

사람이 모여서 팀을 이루고, 끈끈한 팀워크로 뭔가를 얻어는 냈습니다.

하지만 자축하며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닙니다.

 

작은 성취를 기반으로 삼아서 더 큰 확장의 시기를 도모하기에 앞서서

더 내실을 다지며 때를 기약해야 합니다.

 

기다리며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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