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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데카메론의 이해

데카메론 타로 11번 힘(Strength) 키워드 및 해석 한방 정리

by 가온쏭 2024. 1. 15.

 

 

11번 힘 (Strength)

데카메론 타로카드 11번 힘 카드 키워드 및 해석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카드 이미지는 19금이라 생략합니다.

 

데카메론 카드는 단순히 야한 카드, 속궁합 카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적나라한 본능의 방향을 통해서 살펴보는 우리 모두의 숨은 욕구와 성향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데카메론에 대해 공부를 하기 전에 아래 글을 먼저 읽길 권합니다.

2023.12.10 - [타로카드/데카메론의 이해] - 데카메론 카드는 연애/속궁합만 보는 카드가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카메론 타로에서의 11번* 힘카드의 의미, 키워드와 해석 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라이더 웨이트 덱의 힘 카드가 8번인 것과는 달리, 데카메론 힘카드는 11번인 이유는 데카메론 타로가 마르세유 타로의 영향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1. 카드 이미지 묘사

힘 카드에는 두 남녀가 등장합니다. 갑옷을 상체만 입고, 하체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말벅지의 남성과 나신의 여인. 둘은 남성의 처소로 보이는 막사 안에서 뜨거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은 군인으로 보이며,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여성에 비해 카드의 의미와 상징 면에서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핵심은 여성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힘 카드에서도 사자보다는 여인이 더 중심이듯이 말이죠.

 

여인은 이 와중에도 정신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남성이 더 황홀경에 빠져 정신줄을 놓은 듯합니다.)  남성의 허리춤에서 칼을 스리슬쩍 꺼내고 있습니다. 여성은 적국의 스파이일까요, 혹은 전쟁 중 잡힌 포로일까요. 어찌 됐건 현재 순간을 즐기기보다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은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퍼포먼스에 완전히 빠져있을지, 아니면 여성의 뒷목 위에 얹은 손을 언제라도 여성의 머리채를 움켜쥐며 제압해야 할 상황을 대비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야릇함 보다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2. 카드 키워드와 해석 팁

 

 

잔혹한 폭력성도 애정과 감정의 힘 앞에선 고개를 숙인다.
이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부드럽게 이끌어 나가라.

Affection and getting carried away by feelings
have the power to fight brute force.
Reconcile relationships and soften up.

-데카메론 타로카드 공식 매뉴얼 중

 

  1. Affection (애정)
  2. Emotional Power (감정적 힘)
  3. Courage (용기)
  4. Resilience (탄력성)
  5. Reconciliation (화해)
  6. Inner Strength (내적 힘)
  7. Control (통제)
  8. Compassion (동정심)
  9. Softening (부드러움)
  10. Taming (휴식)
  11. Overcoming Challenges (어려움 극복)

 

 

애정/감정을 통핸 관계의 회복, 화해, 어려움의 극복

 

연인끼리 싸우는 와중에도 비가 내리자 상대를 챙기는 모습
사랑한다면

 

다정함이 세상을 구합니다. 다정함이 관계 회복의 실마리입니다. 이 카드는 여인의 육체적 아름다움 혹은 남성을 홀리는 내적인 매력이 남성의 강인한 폭력성을 잠재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비단 육체적인 매력만 지칭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카드의 형태는 비록 마르세유의 '물리적인 폭력성'을 강조하는 힘 카드와 달리 '내면의 힘'을 강조한 라이더 웨이트 계열의 힘 카드와 시사하는 바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매하게 그 경계선에 놓여있단 느낌도 지우긴 어렵지만 말이죠.

 

 

내적인 힘, 용기, 감정의 힘

 

다정함, 내적인 힘은 그것을 발휘하기가 상식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더 빛을 발합니다. 위에서 보여준 네 컷 만화에서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는 에너지가 서로를 감염시키기 좋은 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배려의 끈을 붙잡을 수 있는 것이 멋진 것처럼 말이죠. 저것이 '전설의 짤'로 돌아다니는 이유는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우리는 동물적인 본능, 물리적인 힘의 논리, 권위 등에 두려움을 느끼며 복종하고 무기력해지는 대신 내면의 힘, 용기, 끈기 등을 잃어선 안 될 것입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조련(?)

 

공부가 하기 싫다고 떼를 쓰는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공부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상을 적절히 활용하여 아이가 스스로 하게끔 하는 것.

연인끼리 싸우고 나서 냉담한 관성을 뜨거운 밤(?)으로써 회복하는 것.

유난히 오늘 따라 상대가 예민하다 싶어서 일단 맛있는 것을 먹이는 것.

등등 상대의 권위와 폭력성 등에 휘둘리는 대신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상대가 원하는 것, 혹은 상대가 혹할만한 것을 제시하는 내적인 여유는 삶의 지혜입니다.

 

 

3. 결론

 

데카메론의 힘 카드는 라이더 웨이트 혹은 유니버셜의 힘 카드보다는 마르세유 타로의 힘 카드에 형식적 기반을 두고는 있지만 그 의미를 살펴보면 오히려 라이더 웨이트나 유니버셜 쪽에 더 가까운 듯 보입니다.

 

물론 카드 속 장면은 공격성마저도 누그러뜨리는 감정적 욕망에 대해서 다루고 있긴 하지만 말이죠 상대를 힘이나 야성으로 꺾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사랑으로 감화시키는 것. 그것이 진정한 힘이라고 데카메론의 힘 카드는 말하고 있습니다. 

 

 

 

 

[참고] 카드 없어도 스스로 뽑아보는 타로 점 / 타로 운세

스스로 셀프 타로를 보거나 타인을 봐줄 때 반드시 실물 타로카드가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온라인으로 타로덱 사이트에서 고민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카드를 뽑아보세요.

해석이 어려울 경우 질문과 함께 해당 화면을 캡처하여 전문 타로 리더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과 PC에서 활용 가능한 사이트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nly)에서 활용가능한 앱이 있으니 자유롭게 확인해 보세요.

 

온라인 타로덱 카니타로 사이트 연결 이미지
온라인 타로덱 갤럭시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