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타로] 39. 수산건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39. 수산건: Hindrance (Obstruction)

 

39. 수산건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은 그 역사가 수 천년에 달할 정도로 깊습니다. 그만큼 정확히 그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 전해지는 <주역>의 모습이 되었는지, 저자가 정확히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실정입니다만, 그 안에 담긴 심오함에 대해 그 누구도 가타부타 단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역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는 공자 선생이 있으며, 그는 주역을 닳고 닳도록 읽었음에도 죽기 전까지 그것을 완전히 통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근현대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들은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라이프니츠, 작가인 헤르만 헤세,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에서도 주역이 담은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하니 결코 가벼이 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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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39번째 괘인 중천건(건위천) 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괘의 의미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지금 당면한 어려움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그건 당신이 과거에 뿌린 것에 대한 결과이며, 더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극복해야 합니다. 장애물을 피하려 하거나 성급하게 맞서 싸우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상황을 되돌아보고 지원을 요청하세요. 경험이 많은 노련한 사람이 필요한 도움을 줄 것입니다. 다양한 외적 어려움의 원인은 당신의 내면 안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세요. 그것을 안다면 구태여 남탓이나 자신의 운명을 탓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바로 나 자신에게 있으니까요. 어려움으로 인한 정체, 정지, 멈춤 등 자신의 성격을 올바르게 재건하는 데 활용하세요. 이렇게 하면 어려움을 배움으로 승화할 수 있습니다. 그 경험은 당신을 더 성장시키고 종국에는 행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수산건 괘는 위는 물이요, 아래는 산의 모양인 괘입니다.

 

산 위에 물이 있으니 산 넘어 산,,이 아니라

산을 넘었더니 이제 큰 강을 건너야 하는 형국입니다.

또는 산위에 올랐더니 장대 같은 비가 내리는 모습입니다.

 

주역에서 말하는 4대 난괘(택수곤, 수뢰둔, 중수감, 수산건) 중 하나입니다.

수산건의 건(騫)은 절름발이라는 뜻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건괘가 말하는 어려움은 각자가 자유를 넘어 방종을 일삼으니

생겨난 혼란의 시대를 가리킵니다.

 

즉 자신은 잘못된 게 없다고 생각하고 계속 추구한 것에

사실은 오류와 오만, 편협한 사고가 내재되어 있는 거죠.

그런 개개인이 모이니 사회 전반적으로 망조가 끼는 것입니다.

 

주역에서는 이런 혼란의 시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제 코가 석자라며 자기 잇속만을 먼저 챙기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종국엔 화합을 이뤄내는 모습을 강조합니다.

 

늘 말하지만, 오히려 난괘는 더 쉽습니다(?)

 

어려운 시기가 분명하니 딴 짓할 생각 말고,

무리할 생각 말고, 겸손하게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

그리고 다시 도약할 때를 기다리는 것. 그것이면 족하거든요.

 

어려운 시기에 발버둥을 치니까 죽는 것입니다.

우생마사라고 하죠. 홍수가 났을 때 물에 떠밀리도록 몸을 맡기는 소는 살지만

살아보겠다고 이기지도 못할 홍수에 수영을 하려고 하는 말은 죽는다는 얘깁니다.

 

 

 

 

2. 각 효별 해석

**효란? 괘를 이루는 6개의 작대기. 양효(ㅡ)와 음효(- -)로 나뉜다.

각 효별 해석의 활용법

① 현재-미래로 두 장을 뽑았을 경우: 두 괘의 효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의 해설을 본다.

② 조언 또는 현재 상태 진단을 목적으로 한 장만 골랐을 경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효의 해설을 본다.

 

• 상효(6효): 당신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면 연민을 느끼기에, 자기 삶만 살면서 다른 사람을 돕지 않으면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이러한 충동을 건설적인 행동으로 전환하세요. 그렇게 하면 나중에는 기분이 나아질 것입니다.
• 5효: 당신은 스스로를 믿고 낙심하지 않기 때문에 최악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와 힘을 합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성공합니다.
• 4효: 혼자서는 장애물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도움을 줄 믿을 만한 사람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세요. 함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3효: 장애물을 완전히 제거하려고 시도함으로써 때때로 어리석게도 자신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시간을 내어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위험에 빠뜨리는 것입니다.
• 2효: 지금 당면한 과제는 평범한 도전이 아닙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평범하지 않은 방법이 필요합니다. 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단호하게 진행하세요.
• 초효(1효): 단순히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사려 깊은 행동만이 어려움로부터 당신을 보호합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침착하게 필요한 행동을 하면 적시에 적절한 장소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비로소 성공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3. 괘의 시사점

 

산을 넘었더니 이번엔 물입니다.
혼자서 헤쳐나갈 수 없으니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겸허하게 조력자를 구하세요.

 

 

 

 

수산건 괘는 이기심을 경계합니다.

자기 이익을 탐하는 마음을 버리고 주변인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세요.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은 시대와 상황을 불구하고 늘 필요합니다.

뿌리는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내가 자초한 일이라는 

겸손한 마음을 갖고 그것을 바로잡도록 하세요.

 

이를 바탕으로 주변에 협조를 구하면 어려운 시기도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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