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타로] 38. 화택규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38. 화택규: Opposition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은 그 역사가 수 천년에 달할 정도로 깊습니다. 그만큼 정확히 그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 전해지는 <주역>의 모습이 되었는지, 저자가 정확히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실정입니다만, 그 안에 담긴 심오함에 대해 그 누구도 가타부타 단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역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는 공자 선생이 있으며, 그는 주역을 닳고 닳도록 읽었음에도 죽기 전까지 그것을 완전히 통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근현대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들은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라이프니츠, 작가인 헤르만 헤세,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에서도 주역이 담은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하니 결코 가벼이 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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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38번째 괘인 중천건(건위천) 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괘의 의미

 

하늘과 땅, 낮과 밤, 남자와 여자는 서로 반대되는 극성입니다. 삶의 과정은 끌어당김과 균형을 통해 생겨납니다. 그러나 사람이나 생명력이 서로 화해할 수 없을 정도로 대립하면 무언가 잘못된 것입니다. 일시적인 목표는 달성되지 못한 채로 남게 됩니다. 관계의 영역에서 의견의 차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 사람 내에서도 상충하는 힘이 작용합니다. 갈등을 억압하지 말고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해하세요. 불필요하게 갈등을 악화시키지 마세요. 편향적이거나 적대적인 행동을 피하세요. 전체적인 상호 관계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기 시작하세요. 직장에서 상충하는 힘들 사이에서 통합을 찾으면 내면의 조화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화택규 괘는 위는 불이요, 아래는 연못인 모양의 괘입니다.

불은 뜨거우니 위로 올라가고, 연못은 차가우니 아래로 내려가니 

각자가 각자의 방향으로만 가서 화합이 잘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갈등에서 중요한 것은 대부분 갈등의 내용 자체보다는

갈등에 임하는 태도입니다.

자신의 말만 맞다고 우기면서 양보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갈등을 심화시키고 회복을 지연시킵니다.

 

화택규는 다툼을 이야기하면서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유'를 논합니다.

화택규에서 말하는 자유란 서로 다른 두 존재가 만났지만,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며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에서 오는 것입니다.

 

 

 

2. 각 효별 해석

**효란? 괘를 이루는 6개의 작대기. 양효(ㅡ)와 음효(- -)로 나뉜다.

각 효별 해석의 활용법

① 현재-미래로 두 장을 뽑았을 경우: 두 괘의 효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의 해설을 본다.

② 조언 또는 현재 상태 진단을 목적으로 한장만 골랐을 경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효의 해설을 본다.

 

• 상효(6효): 불신은 판단력을 흐리게 합니다. 누군가를 완전히 잘못 판단할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특정 갈등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그런 판단의 우를 거둘 수 있습니다.
• 5효: 냉랭한 분위기를 자아내니 주변과 스스로를 차단한 꼴입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돕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 사람이 당신을 쉽게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행운으로 여기고 있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당신에게 생각보다 많은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 4효: 집단과 계속 대립하는 한 외부인으로 남게 됩니다. 약간의 선의만 가져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도록 하세요.
• 3효: 모두가 당신을 욕하는 것 같아도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이상을 굳건히 붙잡으세요. 그 어떤 힘겨운 시간도 결국에는 지나가며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입니다.
• 2효: 당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나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외부 환경의 도움이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요원해보입니다.
• 초효(1효): 함께 소속된 사람들 사이에 소원해지면 화합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함께 속한 관계라면 저절로 다시 합쳐질 것입니다. 이것이 극성의 법칙이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3. 괘의 시사점

 

어긋남의 괘입니다.
반목하기 보다는 공동의 목표에 집중해보세요.

 

 

 

서로 다른 두 존재가 만나 공동의 목표를 추구함으로써 둘은 하나가 됩니다.

양인 남성과 음인 여성은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둘이 하나가 되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합니다.

 

갈등의 상황에서 자신의 뜻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 각자가 아니라 '우리'에게 좋은 것인지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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