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타로] 13. 천화동인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13. 천화동인: Communion with Humanity (Fellowship with Men)

 

13. 천화동인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은 그 역사가 수천 년에 달할 정도로 깊습니다. 그만큼 정확히 그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 전해지는 <주역>의 모습이 되었는지, 저자가 정확히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실정입니다만, 그 안에 담긴 심오함에 대해 그 누구도 가타부타 단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역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는 공자 선생이 있으며, 그는 주역을 닳고 닳도록 읽었음에도 죽기 전까지 그것을 완전히 통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근현대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들은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라이프니츠, 작가인 헤르만 헤세,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에서도 주역이 담은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하니 결코 가벼이 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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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열세번째 괘인 천화동인 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괘의 의미

 

사람들 사이의 완전한 공생은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모두가 각자의 재능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그래야만 조화가 만연해지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공동체 내에서 책임을 맡기를 원하거나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 자신이 그 일에 필요한 충분한 능력과 명료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봐야 합니다. 정의감, 사회생활 능력, 조직적 적응력 등은 공동체 내에서 한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공동체의 목표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세요. 나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나와 똑같이 각자의 위치에서 그들만의 몫을 해내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며 겸손하세요. 지금은 내 이름을 드높일 때가 아닙니다.

 

 

천화동인 괘는 위는 하늘이고 아래는 불인 괘입니다.

하늘 아래에 태양이 떠서 세상을 밝히는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전 천지비 괘에서 이미 화합과 연대를 중시했습니다.

천화동인은 여기서 더 나아가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여럿이 모여서 대의를 추구하며 미래를 밝히고자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큰 일을 도모할 수 없습니다.

세상을 더 희망차고 밝은 곳으로 만드는 좋은 뜻은,

언제나 좋은 사람들이 함께 모일 때 가능해집니다.

 

이 괘를 얻은 경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 주변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거나

그렇게 해야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렇게 협업을 하는 경우 중요한 것은 '동인우야(同人于野)'의 태도입니다.

즉, 들판과 같이 탁 트여서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서 일을 벌여야 합니다.

 

뒤가 구리지 않아야 하고, 숨김이 없어야 합니다.

혈연, 지연 같은 것에 휘둘리는 구태의연함도 버려야 합니다.

그런 공명정대한 곳이어야만 좋은 사람이 모이고 좋은 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2. 각 효별 해석

**효란? 괘를 이루는 6개의 작대기. 양효(ㅡ)와 음효(- -)로 나뉜다.

각 효별 해석의 활용법

① 현재-미래로 두 장을 뽑았을 경우: 두 괘의 효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의 해설을 본다.

② 조언 또는 현재 상태 진단을 목적으로 한 장만 골랐을 경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효의 해설을 본다.

 

• 상효(6효): 상황에 따라 공동체의 목표에 완전히 동의하기 어렵더라도 참여하는 것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의도가 진실하다면 일을 그르치진 않을 것입니다.
• 5효: 위험한 상황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중입니다.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알려야 합니다. 어려운 시기는 추후에 더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 4효: 서로 다른 접근법은 뜻이 모이는 것을 저해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이성적 판단을 통해서 합일점을 찾습니다. 개방적 태도와 상대를 너그러이 이해하는 마음이 이를 더욱 가능하게 만듭니다.
• 3효: 당신의 집단 내에는 과도한 경쟁과 서로에 대한 불신이 만연한 상태입니다. 이기주의는 팀 내 구성원들의 반목의 원인이 되며, 팀의 성장에 정체가 일어납니다. 잠시 멈춰 서서 협동을 위한 기조를 다시 세워야 할 때입니다.
• 2효: 이기적인 행동은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파벌로 분열된 공동체는 신뢰와 효율성을 모두 잃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이는 모든 계획의 실패로 이어집니다.
• 초효(1효): 당신과 비슷한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습니다. 누구도 특권적인 지위를 차지하지 않으며, 의사소통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공통의 목표가 있다면 성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3. 괘의 시사점

 

협력의 괘입니다.
사람을 모으세요.
다만 공명정대하고 투명하게 진행하세요.

 

 

천화동인 카드가 떴다면 뜻을 함께할 동지를 구해야 하는 때입니다.

 

그 모임이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소위 가'족' 같은 회사가 되지 않도록 하세요.

텃세 같은 것도 제발 좀 부리지 마세요.

 

인재의 단점보다는 장점에 주목해서 그 자리에서 훨훨 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구설수, 뒷담화를 일으키는 직원은 과감하게 처단하세요.

 

꽃밭을 열심히 가꾼다면 벌 나비가 자연스레 날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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