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타로 4번 황제(The Emperor) 키워드 및 해석 한방 정리

 

 

4번 황제 (The Emperor)

카드 이미지는 19금이라 생략합니다.

 

데카메론 카드는 단순히 야한 카드, 속궁합 카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적나라한 본능의 방향을 통해서 살펴보는 우리 모두의 숨은 욕구와 성향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데카메론에 대해 공부를 하기 전에 아래 글을 먼저 읽길 권합니다.

2023.12.10 - [타로카드/데카메론의 이해] - 데카메론 카드는 연애/속궁합만 보는 카드가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카메론 타로에서의 4번 황제 카드의 의미, 키워드와 해석 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카드 이미지 묘사

황제 카드에는 세 명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어딘가 어리숙해 보이는 남성이 가운데에 있습니다. 복장으로 보아 그가 카드의 이름에 해당하는 황제로 보이죠. 그 뒤로는 나신의 여성이 황제를 뒤에서 안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앞에서는 땅딸보만 한 난쟁이 광대가 황제의 눈앞에 뭔가가 달린 지팡이 같은 도구를 보여주며 최면을 걸듯 휘두르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역시 여성의 몸을 한 형상이니 황제에게 시각적 자극을 하기 위한 목적인 듯 싶죠. 광대는 흥분을 각성시키는 도구나 매체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쩐지 카리스마가 없어보이는 어리둥절하고 한 편으론 불안정해 보이는 표정은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는 데서 오는 황제의 자신감 없고 불안한 마음 상태를 보여줍니다. 또한 쓰고 있는 왕관위의 장식이 축 처진 것은 그의 육체적 활력이 노쇠했음을 드러냅니다.

 

2. 카드 키워드와 해석 팁

 

권위는 연륜에서도 비롯됩니다.
젊음의 혈기를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랑에 대한 열망이 완전히 사그라들때야 말로 진짜 늙은 것이기 때문이죠. 

Power also comes from old age.
Don't be ashamed by young ardor
because old age truly sets in when we no longer love.

-데카메론 타로카드 공식 매뉴얼 

몸은 예전같지 않아도 마음만은 청년일세

 

미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말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놀기를 멈추는 게 아니라, 놀기를 멈췄기에 나이가 든 것이라고. 데카메론 타로 카드 매뉴얼의 황제 부분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말입니다. 나이가 들었어도, 몸이 예전 같지 않아도 마음속에 드는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성욕이든, 꿈에 대한 열망이든 말입니다.  카드 속 황제 역시 몸은 예전 같지 않아서 당황스럽고 부끄럽고 수치스럽지만 그래도 그것을 해소하고자 하는 의지를 어떻게든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입니다.

 

 

 

권력과 지위 뒤에 숨겨진 각자만의 사연

 

라이더-웨이트 타로 카드에서도 황제 카드를 보면 가부장적인 가장을 떠올리게 합니다. 근엄하지만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울타리는 철저하게 지켜내는 우리네의 아버지를 연상케 하죠. 그들도 한 때는 혈기가 넘치는 젊은이였습니다. 

 

지금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은 그곳에 오르기 위해서 많은 것을 인내하고 참고 희생했을 것입니다.

그 과정 뒤에 충분히 해소되지 못하여 억눌린 욕구도 있기 마련이겠죠. 

하지만 모든 것은 때가 있기 마련이니, 제때를 맞지 못하고 뒤늦게 그것을 해소하려고 하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권력과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도 저마다의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어떤 분야에서는 전문가더라도 어떤 분야에서는 초심자나 다름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란 자신이 달성한 가장 높은 기준을 자기 자신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다른 영역에서는 초심자임을 '가오 상한다'고 여기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끄러움을 숨기고, 비밀스럽게,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해소하고자 합니다.

 

 

 

3. 결론

 

황제 카드를 통해 두 가지를 짚어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모든 분야에서 최고일 수는 없다는 것,

누구나 가슴 속에 해소되지 않은 욕구를 가슴속에 품고 산다는 것.

 

이를 여실히 깨닫고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왜곡된 방식으로의 욕구 표출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각자만의 사연이 있음을 존중해야겠지만, 

그것을 합리화하고 당연시 여기는 태도 또한 지양해야겠습니다.

 

 

 

[참고] 카드 없어도 스스로 뽑아보는 타로 점 / 타로 운세

스스로 셀프 타로를 보거나 타인을 봐줄 때 반드시 실물 타로카드가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온라인으로 타로덱 사이트에서 고민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카드를 뽑아보세요.

해석이 어려울 경우 질문과 함께 해당 화면을 캡처하여 전문 타로 리더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과 PC에서 활용 가능한 사이트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nly)에서 활용가능한 앱이 있으니 자유롭게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