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타로 3번 여황제(The Empress) 키워드 및 해석 한방 정리

 

 

3번 여황제 (The Empress)

그림이 너무 적나라해서 카드 이미지를 게시하지 않는 점 양해바랍니다.

 

데카메론 카드는 단순히 야한 카드, 속궁합 카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적나라한 본능의 방향을 통해서 살펴보는 우리 모두의 숨은 욕구와 성향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데카메론에 대해 공부를 하기 전에 아래 글을 먼저 읽길 권합니다.

2023.12.10 - [타로카드/데카메론의 이해] - 데카메론 카드는 연애/속궁합만 보는 카드가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카메론 타로에서의 3번 여황제 카드의 의미, 키워드와 해석 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카드 이미지 묘사

여황제 카드에는 두 남녀가 등장합니다. 풍만한 체형과 당당한 표정과 자세, 입고 있는 옷으로 보아 누가 봐도 카드 이름에 해당하는 여황제로 보이는 여성 한 명. 그리고 그녀의 아래에 깔려(?) 피골이 상접한 남자가 보입니다. 복장으로 보아 광대로 보입니다. 그들이 취하는 자세는 엄연히 '관계'의 한 방식이지만, 어쩐지 관계는 쌍방향이 아니라 일방향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얼마 남지 않은 양기마저 남김없이 흡수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 카드 키워드와 해석 팁

 

 

인생이란 곧 사랑의 여정이니, 여기에 나이는 대수가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이 공직에 몸을 담고 있다면 품위와 체통은 지켜야 할 것입니다.
 
Life is a journey of love, without age limits.
However, those who hold public offices should maintain discretion and moderation.

-데카메론 타로카드 공식 매뉴얼

 

 

 

 

권위와 신분을 이용한 욕망의 표출 및 충족

 

카드 속 그림에 묘사된 장면과 카드의 설명을 보면 여황제가 자신의 권위과 지위를 이용하여 일방적으로 만족감을 취하는 장면임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비단 데카메론 속 배경이 되는 시대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인간이란 자고로 완장을 차면 본인이 뭐라도 된 것 같은 착각에 쉽게 빠지는 동물이기 때문이죠. 올바른 성품을 지닌 인간이라면 욕망의 표출에 있어서 자신의 권위를 이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거리낌이 없는 욕구 표출, 당당함

 

예로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의 욕구 표출에 대해서는 남성에 비해 더 보수적인 시선을 던지는 것이 인간의 문명사회입니다. 현대 사회에도 그 흔적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카드 속 여황제는 그럴 위치도 아니고, 필요성도 못 느낍니다. 자신만의 안온한 공간에서 은밀하게 자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권위가 있기 때문이죠. 그녀의 목걸이 펜던트가 양 모양인 것은 남성적이고 진취적인 별자리인 양자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바다와 하늘은 닮은 파란색은 그녀의 높은 야망과 강한 욕구를 나타냅니다. 

 

 

 

일방적인 관계, 한 쪽만 만족하고 한쪽은 희생하는 관계

 

눈을 씻고 다시 봐도 카드 속 인물들의 관계는 수평적이지 않습니다. 한쪽은 즐거워 보이고, 한쪽은 겨우 생명줄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니 어찌 보면 가혹해 보이기도 할 정도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카드 속 여황제는 아래에 깔린 남성의 명이 다한다면 갈아 치우면 그만일 입장일 것입니다. 그만큼 이 카드 속 관계는 한쪽만 만족하고 한쪽은 희생하는 일방적인 관계를 나타냅니다. 

 

 

3. 결론

 

여황제 카드를 통해 우리는 욕구 표출의 과정에 자신의 권위를 남용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해야 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을 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은 남을 누르고 그 위에 올라서고자 하는 본능이 인간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란, 단순히 동물에 지나지 않는 존재가 아닙니다. 자신의 본능을 인정하되 현명하게 풀어낼 줄 알아야 하며, 지혜롭게 컨트롤 해낼 수 있어야 비로소 인간이라고 스스로를 일컬을 수 있습니다. 또한 관계에 있어서 늘 상대를 배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상대는 결코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연애든 결혼이든 관계에서 상대가 나를 만족시켜줘야한다는 미숙한 생각은 내려놓으시는 것이 보다 성숙한 존재로 거듭나는 길입니다.

 

 

 

 

[참고] 카드 없어도 스스로 뽑아보는 타로 점 / 타로 운세

스스로 셀프 타로를 보거나 타인을 봐줄 때 반드시 실물 타로카드가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온라인으로 타로덱 사이트에서 고민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카드를 뽑아보세요.

해석이 어려울 경우 질문과 함께 해당 화면을 캡처하여 전문 타로 리더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과 PC에서 활용 가능한 사이트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nly)에서 활용가능한 앱이 있으니 자유롭게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