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타로 15번 악마(The Devil) 키워드 및 해석 한방 정리

 

 

15번 악마 (The Devil)

카드 이미지는 19금이라 생략합니다.

 

데카메론 카드는 단순히 야한 카드, 속궁합 카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적나라한 본능의 방향을 통해서 살펴보는 우리 모두의 숨은 욕구와 성향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데카메론에 대해 공부를 하기 전에 아래 글을 먼저 읽길 권합니다.

2023.12.10 - [타로카드/데카메론의 이해] - 데카메론 카드는 연애/속궁합만 보는 카드가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카메론 타로에서의 15번 악마 카드의 의미, 키워드와 해석 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카드 이미지 묘사

악마 카드에는 두 남녀가 등장합니다. 골격이 크고 하체 근육이 상당한 남성이 바지를 훌러덩 내리고 여성을 뒤에서 겁탈하고 있습니다. 남성의 옆에 떨어져 있는 한 자루의 칼이 이 모습이 사랑에 기반한 모습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습임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들 뒤로 아스라이 흔들리는 촛불이 이 관계의 아슬아슬함을 나타내는 듯합니다.

 

2. 카드 키워드와 해석 팁

 

 

불안과 극도의 관능의 공존.
반복되는 지루함을 물리치려면 새롭고 독창적인 방법을 시도해 보라.
기쁨은 고통에서 비롯될 수 있다.

Anxiety and extreme sensuality.
To fight boredom of repeatedness, try new and original ways.
Joy can come from suffering.

-데카메론 타로카드 공식 매뉴얼 중

 

강한 욕망, 집착, 방탕함, 짐승

 

얼마나 욕구를 주체할 수 없었길래 칼을 들고 다짜고짜 찾아가 여성을 위협했을까요.

지금의 관점으로 (아마 당대의 관점에서도) 이건 윤리와는 거리가 먼 짐승과도 같은 태도 입니다.

인간이기 이전에 동물이라는, 본능에만 충실한 모습이죠. 그만큼 강렬하고 주체하기 어려운 욕망, 방탕함, 중독 등의 욕구를 보여줍니다. 너무나 강렬한 나머지 타인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욕망입니다.

 

 

정당하지 않은 방식, 비밀스러움, 은밀함, 부도덕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

 

남성은 정당하지 않은 방식으로 여성을 취하고 맙니다. 칼날은 그의 강한 욕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의 저돌성을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쟁취해 내는 모습이나 태도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칼을 들었겠죠. 칼은 극단적인 선택이요, 위험하지만 그만큼 효과는 확실한 어떤 방법이나 태도를 뜻할 수 있습니다.

 

 

 

일방적이지만 일방적이지 않은, 상대도 은근히 즐기는

 

여성은 예상밖의 남성의 공격(?)이 마냥 싫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상체는 강한 욕망을 상징하는 붉은색 옷을 입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신적 세계, 자제력, 끈기 등을 뜻하는 남색 계열의 옷은 현재 (아마도 남성에 의해) 벗겨진 상태입니다. 뒷일은 아무래도 좋고 지금은 일단 이 강렬하고도 위험한 쾌락에 몸을 내맡겨버릴 수밖에 없는 모습입니다.

 

 

3. 결론

 

악마 카드를 통해 우리는 욕망에 지배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욕망에 지배당하게 되면 어떤 일까지 저지를 수 있는지를, 파괴적 잠재력을 누구나 가진 존재가 바로 인간이죠.

 

뉴스에서 나오는 범죄자들 소식을 들으면 마치 자신은 고결한 척 온갖 인신공격과 악플을 던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한 성인의 말처럼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 자'는 누구일까요? 

 

넓은 관점에서 보면 모두가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욕망이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이죠.

그런 한계점을 인지하고 나도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지할 때 욕구를 바라보는 올바른 태도를 기를 수 있습니다.

동시에 그런 범법자들 역시도 한때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바뀌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고찰도 필요합니다. 

 

주홍글씨와도 같은 낙인효과는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범죄자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낼 뿐입니다.

그다음은 우리 주변의 믿었던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그것이 우리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다.

 

 

 

 

[참고] 카드 없어도 스스로 뽑아보는 타로 점 / 타로 운세

스스로 셀프 타로를 보거나 타인을 봐줄 때 반드시 실물 타로카드가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온라인으로 타로덱 사이트에서 고민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카드를 뽑아보세요.

해석이 어려울 경우 질문과 함께 해당 화면을 캡처하여 전문 타로 리더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과 PC에서 활용 가능한 사이트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nly)에서 활용가능한 앱이 있으니 자유롭게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