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타로 7번 전차(The Chariot) 키워드 및 해석 한방 정리

 

 

7번 전차 (The Chariot)

카드 이미지는 19금이라 생략합니다.

 

데카메론 카드는 단순히 야한 카드, 속궁합 카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적나라한 본능의 방향을 통해서 살펴보는 우리 모두의 숨은 욕구와 성향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데카메론에 대해 공부를 하기 전에 아래 글을 먼저 읽길 권합니다.

2023.12.10 - [타로카드/데카메론의 이해] - 데카메론 카드는 연애/속궁합만 보는 카드가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카메론 타로에서의 7번 전차 카드의 의미, 키워드와 해석 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카드 이미지 묘사

이름은 전차 카드이지만 전차라기엔 다소 초라해 보이는, 나무로 된 마차가 보입니다. 마차 위에는 두 남녀가 등장하네요. 여성은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원피스를 입고 마차에 누워있고,  모자를 쓴 남자가 입에는 풀을 물고 웃으면서 여성의 원피스 치맛자락을 들추고 있습니다. 여성은 싫지는 않은지 남성의 모자를 만지작거리며 벗겨내고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몇 가지 스파크만 튀어준다면 이들은 곧바로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다면 열차는 떠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2. 카드 키워드와 해석 팁

 

마차는 계속 나아간다.
여행 중에 뜻밖의 즐거움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알아차리기도 전에 지나가버릴 수 있으니 주의깊게 살피라.

The chariot continues forward.
There could be a pleasant surprise during the journey
but be careful not to let the opportunity slip away.

 

 

이동, 여행, 일시적 상황

 

전차는 계속 이동합니다. 이것은 가깝게는 이동이나 여행과 같은 일시적인 상황, 곧 변화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자동차나 기차 등 이동수단 내에서의 이벤트라고 보여질 수도 있고요.  

넓게 보면 삶 전체가 전차와도 같습니다. 죽음이 오기 전까지는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변화 속에 있기 때문이죠.

이는 라이더 웨이트 계열의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삶이 수레바퀴에 비유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데카메론의 전차 카드는 이러한 변화 속에 놓인 욕망의 표현, 욕망과 얽힌 관계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호기심은 있지만 책임은 지기 싫은, 결과에 대한 두려움

 

마차 위의 두 남녀의 몸짓이나 시선으로 봤을 때 서로에게 관심이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둘 다 어쩐지 서로 간을 보기만 할 뿐 적극적인 무언가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낯선 환경에서 느껴지는 일탈에 대한 욕구로 보이지만 책임까지 지고 싶지는 않은 가벼운 태도를 떠올리게 합니다. 심지어 여성은 얼굴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으니 삶에 있어서 유의미한 인연이 아니라는 뜻도 됩니다. 그만큼 깊은 관계가 아니라는 방증이죠.

 

 

 

 

핵심이 없는, 용기와 적극성이 필요한, 뒤늦게 후회할 수 있는

 

유니버설/웨이트 계열의 전차 카드에서도 맹렬하게 돌진만 할 것 같지만 흑과 백의 스핑크스는 전차 위의 남성이 언행일치가 완벽하게 되지만은 않은, 순수한 자신감과 추진력 그 자체라고 보기는 어려움을 뜻합니다. 여기에서도 서로가 스쳐가는 인연임을 알기에 더 깊이 뛰어들 수 없는, 두려움이 동반된, 그렇기 때문에 적극성이 다소 결여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두 남녀 안에 일어나는 막연함과 두려움 이면에 서로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은 분명하니 이때를 놓치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싫다면 용기를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겠죠.

 

 

3. 결론

 

전차 카드를 보며 저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찾아온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준비만 하면 기회가 절로 온다는 것이 아닙니다. 삶은 수동적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에게는 다른 이들은 기회라고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안목과 혜안이 생기기 때문에 기회가 포착되는 것뿐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과 관련된 기회가 갑작스레 찾아오더라도 과감하게 움켜쥘 수 있는 용기가 때로는 필요합니다. 신중함과 용기 부족은 한 끗 차이입니다.

 

 

 

 

[참고] 카드 없어도 스스로 뽑아보는 타로 점 / 타로 운세

스스로 셀프 타로를 보거나 타인을 봐줄 때 반드시 실물 타로카드가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온라인으로 타로덱 사이트에서 고민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카드를 뽑아보세요.

해석이 어려울 경우 질문과 함께 해당 화면을 캡처하여 전문 타로 리더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과 PC에서 활용 가능한 사이트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nly)에서 활용가능한 앱이 있으니 자유롭게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