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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타로카드 관련 팁

[필독] 올바른 타로 상담을 하기 위한 팁

by 가온쏭 2023. 11. 8.

 

 

타로 상담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마음가짐

타로 상담을 위한 기본 마인드 세팅에 관한 포스팅 썸네일

 

 

지난 글은 타로 상담을 보러 가는 내담자를 위한 내용이었습니다.

2023.11.07 - [타로카드/타로카드 관련 팁] - 타로 보기 전 참고! 상담 전에 알아두면 좋을 팁

 

이번 글은 상담자를 위한 글입니다.

 

현업에서 돈을 받고 상담을 하는 분이든, 셀프 타로를 보려는 분이든, 주변 친구들을 봐주려는 분이든

타로 카드에 대해 마치 학문처럼 '공부'만 할 게 아니라면 결국 타로 공부는 타로로 '상담'을 하기 위함입니다.

 

타로 공부를 어느 정도 하고, 상담을 하기 위해서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리딩의 출발은 경청에서부터

 

비폭력대화(NVC)의 창안자인 마셜 로젠버그는 관찰/느낌/욕구/부탁의 4단계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상대에게 표현하고, 상대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는 도구로써 제시합니다. 이를 타로 리딩에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1) 내담자의 말을 잘 듣고 제스처 등의 행동을 잘 관찰합니다. 이때 멋대로 해석하고 단정짓지 않습니다.

**셀프리딩의 경우 내담자가 곧 자기 자신이 됩니다.

2) 내담자의 고민 내용, 말투, 행동 등을 종합하여 그가 어떤 느낌(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공감하고 존중하며 듣습니다.

3) 내담자의 감정은 왜 비롯된 건지 감정의 이면에 숨은 욕구를 헤아려봅니다. 이때에도 역시 함부로 속단하는 게 아니라 질문을 통해 확인합니다.

4) 위 내용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사연이나 고민 내용을 정리하고 타로로 볼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 고민합니다.

 

편견과 선입견 없이 잘 들으면서 내담자를 이해하고 '라포'를 형성하는 것이 리딩의 기본 출발점입니다.

 

 

2. 질문 정리와 스프레드 선택

 

내담자의 사연과 그 안에 서린 감정과 욕구를 헤아렸다면, 이제 이를 적합한 질문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이때 명확히 해야할 것은 질문의 '주체'입니다. 이는 카드를 누구의 입장에서 펼쳐볼 것인지가 되겠지요.

다음으로는 질문의 '대상'입니다. 어떤 내용을 카드에게 물어볼 것인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질문으로 알고자 하는 '기간'입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3개월 내에 나에게 연애를 할 수 있는 상대가 나타나는지 궁금할 경우,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주체: 나

- 대상: 연애운과 관련된 운의 흐름, 상황의 흐름

- 기간: 약 3개월 전후

 

여기서 더 나아가면 이 질문을 왜 하는지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는 1번에서 내담자의 말을 충분히 경청하면서 관련된 질문을 내담자에게 던졌다면 질문 정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적용이 됩니다.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3개월 이내에 연애 상대를 찾고 싶은 것이 질문이라고 해도

그 안에 숨은 욕구는 다를 수 있습니다. '외로워서' 일 수도 있고,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어서' 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연애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보다는 '어떻게 하면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혹은 '부모님의 나에 대한 마음 상태의 변화' 등을 물어볼 수도 있겠죠.

 

 

이렇게 질문이 정리가 되었다면 그에 걸맞는 스프레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스프레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정도만 있다면 어떤 스프레드가 적합할지는 질문을 잘 정리하면 그만큼 명쾌해집니다.

스프레드 선택보다도 중요한 건 질문 정리입니다.

 

 

3. 상담은 진정성 있게

 

이제 본격적인 타로 상담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단계를 통해 내담자와의 내적 교감이 형성된 상태에서 카드를 뽑습니다.

 

그리고 카드에 드러난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내담자의 상황과 질문의 내용이라는 구체적인 '맥락'에 맞춰서 전달합니다.

 

이때 유념할 마음가짐이나 팁에 대하여 정리해봅니다.

 

 

1. 단정적인 표현 쓰지 않기

 

단정과 속단은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을 때에도, 카드를 읽어줄 때에도 지양하는 게 좋습니다.

말의 형태가 곧 상담자의 태도가 되어버립니다. 지나치게 고정적이고 단정적인 표현으로 미래를 다 안다는 듯이, 100% 확신하며 말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부정적인 측면이 더 큽니다.

 

그렇다고 황희 정승처럼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듯 모호하게 말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리딩의 흐름이 어떠한지는 명확히 읽어주되 그것이 하나의 경향성이지 고정된 미래가 아님을 밝히셔야 합니다.

 

아울러 결과만 Yes or No로 알려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에 따른 솔루션도 함께 제시해 주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시험운을 묻는 질문에 '떨어지겠는데요.' 라기보다는 '노력을 많이 하셔야겠습니다.'라고 말해주는 식이죠.

 

 

2. 내담자에게 휘둘리지 않기

 

타로 상담은 수평적 관계의 만남입니다. 리더도 내담자 그 누구도 갑도, 을도 아닙니다.

친절하다는 것이 밑도 끝도 없는 요구를 다 들어주는 '호구'가 되는 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해석을 해줘도 자신이 듣고 싶은 대로만 듣고, 은근히 그쪽으로 대답을 유도하는 내담자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경우 그가 듣고 싶은 말을 결국 해주는 것은 리딩이 아니라 휘둘리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표현을 바꿔서 더 쉽게 전달을 해본다거나 하는 식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위에서 말한 1,2 단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카드부터 뽑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서로 간의 라포 형성이 충분히 되어야 동상이몽 하지 않습니다. 사과를 떠올리라는데 한쪽은 청사과를, 한쪽은 빨간 사과를 떠올리는 경우 대화가 될 리 만무합니다.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갑질을 시도하고,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으니 리더를 무시하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면

차라리 환불을 해드리고 보내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3. 타로를 빙자하여 본인 주장하지 않기 (aka 타로라이팅)

 

타로 상담 시 리더가 빠지기 쉬운 큰 함정 중 하나는, 조언을 남발한다는 점입니다.

 

의욕이 넘치는 나머지 상대를 돕고 싶은 선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자신이 경험해 봐서 잘 아는 주제일 경우에 더 그럴 경향성이 높아지죠. 

 

그러나 명심해야 합니다. 타로 리더의 본분은 '해석'에 있지, '개인적인 조언'에 있지 않습니다.

조언이 필요하거든 타로 카드로 드러나는 조언에 대해서만 리딩을 해야 하며,

이때에도 역시 자신의 사적인 견해를 섞어서 주관적인 리딩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정 개인적인 조언을 하고 싶거든, 그것이 타로에서 나오는 말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사람들이 타로를 무슨 종교처럼 맹신하고 떠받드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래도 길 가던 행인이 다짜고짜 조언을 하는 것보다 타로 리더가 타로 카드를 펼치면서 해주는 말은 왠지 더 잘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악질적인 리더들은 이 같은 점을 잘 알기에 이를 악용하여 내담자에게 겁을 주거나, 불안감을 심어주어 자신에게 더 많은 돈을 내게 만들기도 합니다.

 

 

 

마치며

명리/타로 전문가 김동완님은 타인의 인생에 상담자가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타인의 삶을 타로 리더가 100% 맞힐 수 있다는 생각은 자신감이 아니라 자만심입니다.

맞히는 것에 천착하다보면 정작 눈 앞에 놓인 내담자의 삶이라는 더 본질적인 것을 놓칩니다.

 

타로리더는 1차적으로는 스스로의 삶의 깨달음을 추구해야 하며, 더 나아가서는 내담자의 삶의 깨달음에 실마리 정도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머지는 내담자의 몫이겠지요. 

 

저도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늘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늘 공유한 내용이 타로를 업으로 삼으시는 분들, 혼자 보려고 타로를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타로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가 합을 맞춰 이뤄내는 앙상블입니다.

내담자로서는 어떠한 태도를 갖추는 게 좋을지도 알아보세요. 

 

2023.11.07 - [타로카드/타로카드 관련 팁] - 타로 보기 전 참고! 상담 전에 알아두면 좋을 팁

 

 

 

 

 

 

 

[참고] 카드 없어도 스스로 뽑아보는 타로 점 / 타로 운세

스스로 셀프 타로를 보거나 타인을 봐줄 때 반드시 실물 타로카드가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온라인으로 타로덱 사이트에서 고민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카드를 뽑아보세요.

해석이 어려울 경우 질문과 함께 해당 화면을 캡처하여 전문 타로 리더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과 PC에서 활용 가능한 사이트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nly)에서 활용가능한 앱이 있으니 자유롭게 확인해 보세요.

 

온라인 타로덱 카니타로 사이트 연결 이미지
온라인 타로덱 갤럭시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