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타로] 17. 뇌지예 키워드 및 해석 한방에 정리

 

 

 

17. 택뢰수: Emulation / Adaptation (Following)

 

17. 택뢰수

 

주역은 변화의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은 그 역사가 수천 년에 달할 정도로 깊습니다. 그만큼 정확히 그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 전해지는 <주역>의 모습이 되었는지, 저자가 정확히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실정입니다만, 그 안에 담긴 심오함에 대해 그 누구도 가타부타 단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역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는 공자 선생이 있으며, 그는 주역을 닳고 닳도록 읽었음에도 죽기 전까지 그것을 완전히 통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근현대의 애독자의 대표주자들은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라이프니츠, 작가인 헤르만 헤세,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에서도 주역이 담은 우주 만물의 변화 원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하니 결코 가벼이 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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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17번째 괘인 택뢰수 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괘의 의미

 

모든 생명체는 주기에 맞춰 살아갑니다: 탄생은 소멸을, 소멸은 탄생을 낳습니다. 부질없는 저항을 통해 운명의 결을 거스르지 않는 한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평화롭고 열린 마음을 가지세요. 바꿀 수 없는 신념과의 투쟁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세요. 정직할 수 있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이끌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속임수와 힘으로 일을 진행하면 반대 세력만 남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가치를 면밀히 검토하세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세요. 선입견과 낡은 관점을 버릴 수 있다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택뢰수 괘는 위는 연못이요, 아래는 우레인 괘입니다.

우레는 진동이니 물속에서 진동이 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본디 우레는 하늘에서 울려야 하지만, 물속에 잠겨 있으니 별 수 없이 연못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연못 속에 우레의 진동이 울리니 그 파동에 맞춰서 연못이 흔들리며 춤을 추는 모습도 됩니다.

 

이 괘는 변화에 따르는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수용하고 맞추고 적응하며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죠.

 

주관과 줏대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아집과 오만이 되어선 곤란합니다.

진정 주관이 있는 사람은 자기 말만 믿고 남의 의견은 다 무시하는

독불장군이 아니라

옳은 의견이면 남의 의견일지라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줄 아는 지혜를 갖춘 사람일 것입니다.

 

2. 각 효별 해석

**효란? 괘를 이루는 6개의 작대기. 양효(ㅡ)와 음효(- -)로 나뉜다.

각 효별 해석의 활용법

① 현재-미래로 두 장을 뽑았을 경우: 두 괘의 효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의 해설을 본다.

② 조언 또는 현재 상태 진단을 목적으로 한 장만 골랐을 경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효의 해설을 본다.

 

• 상효(6효):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을 돕고 그들이 여러분의 경험을 통해 이익을 얻도록 하세요. 이는 당신 자신의 계획의 성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5효: 더 높은 이상을 가지고 희생을 감수할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바란다면 그것이 결국 자신에게도 좋은 방향으로 돌아옵니다.
• 4효: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냉혈한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사탕발린 말에 현혹되지 않아야만 외부 세력으로부터 영적으로 자유롭고 독립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3효: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으로 간주하세요. 새로운 시작의 기회입니다. 자신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만이 결실을 맺게 해 줄 것입니다.
• 2효: 목표와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점검하세요. 목표가 당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나요, 아니면 방해가 되나요? 나쁜 영향력은 자신 안의 좋은 점을 강화할 수 있는 마음 넓은 사람들과의 우정을 약화시킵니다.
• 초효(1효): 친구든 적이든 항상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되, 자신의 신념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3. 괘의 시사점

 

남이 내 뜻에 따르길 바라십니까
남도 마찬가지란 것은 왜 모르십니까
내가 먼저 남을 따를 줄 알아야
남도 나를 따를 것입니다

 

 

 

택뢰수 카드가 떴다면 어쩌면 내 말만 맞다고 여기고

남의 말은 잘 안 듣는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혹은 운의 변화,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거나

감지가 되더라도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버티는 중일지도 모르지요.

 

나그네가 춥고 강한 바람에는 단추를 더 단단히 여미어 버리는 반면

따뜻한 햇살에는 활짝 열어젖혔던 우화를 떠올려보세요.

 

사람을 따르게 하는 것은 강제로 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내가 먼저 상대를 존중해 주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을,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내가 세상의 뜻에, 운에 뜻에 맞춰 따를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조급함으로는 작은 일, 큰 일 할 것 없이

그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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